연휴 내내 배를 타면서 느낀 건... 우리나라 서버는 너무 삭막하다 라는 것?
며칠전에 시라쿠사와 나폴리 사이쯤인가.. 에서 침몰된 배 한척을 인양해서 항구에 데려다 주었었다. 그런데 그 분 왈, "한 시간 동안 아무도 구해주지 않더라구요;; 귓말도 했었는데" (대충 이런 내용.) 그래서 그런 내용으로 정현누나와 이야기를 하다가 이런 이야기를 들었다.(맞겠지ㄱ-)
" 지브랄타 해협에서 발사 한대가 흰 깃발(침몰되었다는 표시) 띄우고 있는데 수많은 배들이 지나가는데도 한대도 안구해줘. 그래서 내가 끌고 XX로 돌아왔어"
중간에 가다가 보이는 침몰선이 해적이 아닌이상 다 구해줬던 나로서는.. 뭐랄까. 좀 어이없다는 생각이 들었었다. (머 구해준 횟수보다 침몰되어서 정현누나를 부른 횟수가 더 많긴 하다 ㄱ-) 그래도 그 말 듣고 걍 대수롭지 않게 넘겼었다.
또 다른 사건은 나한테 일어난 일 이었다.
어제인가.. 오뎃사 옆 상륙지점에서 땅파다가 행동력이 다 되어서 오뎃사에 기항하게 되었다. 그런데 아뿔싸. 터키어 사용지역이라 말이 통하지 않는 것 아닌가. 맵을 검색해보니 어떤 한 분과 나 이렇게 두명 만이 있었고.. 나는 그분에게 통역좀 부탁드린다고 말씀 드렸었다. 그러나 싹 무시하고 가는 그분. 그래서 이스탄불로 돌아와서 다시 행동력을 채우고 땅을 파러 갔었다. 이스탄불과 멀지도 않고.. 머 그분도 언어가 없었을 수도 있고.. 좋게 생각하면 걍 대수롭지 않게 넘어갈 수 있는 꺼리다. 하지만, 언어가 없으면 걍 말 한마디만 해 주면 되는건데... 싹 무시하고 가시는걸 보면서.. 참 많이 삭막하구나.. 라는 느낌이 들었다.
모든 부분에서 그런 것이 아닐 수도 있지만.. 확실히 예전에 일본 제피섭에서 플레이 했던 나로서는.. 개인주의적 분위기에 적응 안되는 건 사실이다.
몇 가지의 단편적인 사실만으로 '아 우리나라 서버는 너무 삭막하구나' 라고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... 일본 서버에서 2년정도 플레이 할 동안 한번도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이 여기서 1주일정도 플레이를 하면서 몇번이나 겪어보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.
대항이 참 좋다고 느끼는 것은...사람들과 같이 즐길 때 인 것 같다. 다른 게임들 보다 이동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긴 게임이기 때문에 그 이동하는 시간에 사람들과 대화를 많이 하게 된다. 지인과도 대화를 많이 하겠지만 모르는 사람과도 대화를 하게 되고 그들과 같이 어우러져 즐기게 된다. 하지만 대화가 단절되고 삭막한 대항을 볼 때는... 활기차고 대화도 참 많았던.. 일본 제피서버가 참 그리워 지곤 한다.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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