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1.
벌써 가을이 지나간다. 그리고 겨울이 다가온다.
언제나 그렇지만 이맘 때 쯤이면 항상,
나는 무엇을 해왔고 무엇을 할 것이며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한다.
분명 나의 주변 세상은 계속 변화하며 진화하고 있다.
단지 느끼지 못하고 있을 뿐...
내년 이맘 때 쯤의 나는 어디에서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까.
#2.
그리고... 이 맘 때 쯤이면 여행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.
무턱대고 짜기 시작한 세계일주 여행 계획.
갈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.
아니 가지 못한다고 보는게 현명하다.
하지만 세계를 동경하며 지도에 한 군데 한 군데 표시를 해 본다.
내가 가보고 싶은 곳, 보고 싶어하는 것들.
전체를 한 번에 둘러보지는 못해도 부분 부분으로 쪼개서 다녀볼 수는 있겠지.
내년 1월에는 다합을 갈 수 있을까. 내년 3월이 되면 복학 문제도 걸리는데...
과연 나는 갈 수 있을까.
#3.
이러나 저러나 현재 내 생활에서 가장 큰 걸림돌은 복학일 것이다.
대학교란 곳은 참 아이러니 한게 자고 있는 새벽 1시에도 취업설명회니 뭐니 어쩌면서
문자를 쳐 보내는 주제에 - 자고있는데 문자 때문에 깨서 완전 개 짜증났음.
막상 회사 다닌다고 학점 바닥 깔아도 되니 걍 졸업만 시켜달라고 하면
그건 또 안된다며 궁시렁 거린다.
진짜 공부를 제대로 시키는 것도 아니고 취업 제일 주의로 단지 취업을 위한 관문 행세를 하는 주제에
막상 학교 복학을 할려면 만족하며 다니고 있는 회사를 관둬야 할 상황이 - 최악의 경우- 된 다는 것이
정말 짜증나고 당황스럽다.
덕분에 내가 하고 싶어 하는 것들에 대한 것이 계속 미뤄진다는 것도 말이지.
단지 그냥 짜증날 뿐이다.
#4.
연애도 마찬가지겠지. 사실 누구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,
아니지, 헤어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겠지. 여튼.
과연 내가 학교와 회사를 병행하면서 연애를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생각도 든다.
오히려 그래서 더 기피하게 될려고 하는 것 일지도.
뭐 학교, 회사, 연애 중 연애가 가장 나에게는 Priority가 낮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지만...
막상 누군가와 만나게 되면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게 되는 나 자신을 알기에...
학교나 회사 둘 중 하나를 조금 소홀하게 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에...
더더욱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두려워지는 것 같다.
#5.
과연 난 회사를 관두고 학교에 간다면... 적응을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.
어차피 다음 해의 최대 과제는 학점따위는 상관없는 복학+졸업 일테니...
그 쪽에 Priority를 가장 높게 두는게 맞고... 회사에서 '병행불가' 방침을 내리면
난 그냥 퇴사를 하는게 맞겠지.
미리 회사 옮기기 전에는 사장님께서 병행 해도 된다고 약속해 주셨지만
머 지금와서사 안 된다고 하면 걍 내가 그 정도밖에 안되는 부품이라는 말이었을테니
그냥 쿨하게 회사를 떠나버릴 수 있을 것 같다 + 더불어 사장님에 대해 한 번 더 실망을 하겠지만,
후회는 하지 않을 것 같아.
어쨌든, 가장 베스트한 케이스는 회사+학교+연애를 같이 잘 해내는 것이겠지만 말이지.






220542
19
35






댓글을 달아 주세요