L.

일기/생활 일기 2010/09/06 01:33
그동안 은근히 조바심도 나고 했었다.
뭐 지금도 마찬가지일 것이고.
이것저것 다 따져보긴 하지만,
은근히 급한 구석도 있기에.
뭐 주위에서 이야기 하는 것도 있을 것이다.

왜 아직도 안사귀어? 얼른 사귀자고 해
이런 미적지근한 관계 별로 안좋아요.

뭐 일일이 상황을 설명하고 싶지도 않고,
둘 사이의 일인데 설명할 필요도 없겠지만..
저런 말을 들을 때 마다 조금씩 조바심이 나기 마련이다.
손을 잡고 걸을 때,
내가 지금 잘 하는 것인지.. 라는 의문도 들었다.
'나'란 사람은 워낙 고지식하고 경험도 별로 없기에,
사실 누군가와 사귄다-내 사람이 된다-가 아닌데도 불구하고
손을 잡고 어깨를 감싸고 같이 걷는다는 것은
참 많이 어색하다.
뭐 다들 그러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도 돼. 이러면 할 말은 없지만,
그래도 나만의 가치관이라던가 기준 이런 것들이 있는데
그것을 벗어나는 행동이랄까. 그래서 혼란스럽기도 하다.

사귀자, 니가 어떤 상황에든 니 옆에 있을 수 있어.

이렇게 말을 하면 당장에 사귈 수는 있을진 모르겠다.
하지만, 점점 서로가 서로에게 가식적이 되고
만나면 만날 수록 편해지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
뭐, 결국 내 성격에는 기다리는게 맞는 것 같다.
나에 대한 확신이 들고, 자기 마음에 확신이 생기면
언젠가는 나에게 말해 주지 않을까.
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말이지.

누군가와 사귄다는 것은 서로가 동등하게 걸어가야지,
둘 중 하나가 앞서가 버리면 서로가 서로에게 피곤하겠지.
지금은 내가 발걸음을 멈추고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도록
여유를 가지고 생각을 해 볼 때 인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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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0/09/06 01:33 2010/09/06 01:3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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  1. 비밀방문자 2010/09/16 19:09  댓글주소  수정/삭제  댓글쓰기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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